허찌른 총리의 역질문 "서울서 인공기 흔들건가?" / YTN

허찌른 총리의 역질문 "서울서 인공기 흔들건가?" / YTN

[앵커]
지난 이틀간 열린 대정부질문에서도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은 화제가 됐습니다.

때로는 정면 반박으로, 또 때로는 역질문으로 질문자를 오히려 꼼짝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 국무총리 :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쓴소리는 비공개리에 하고 있습니다.]

[정양석 / 자유한국당 의원 : 국민 귀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일부러 들리게 하는 것이 총리답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양석 / 자유한국당 의원 : 총리, 그렇게 답변함으로써 저의 말을 막으면 정말 시원하십니까? 이렇게 하는 것이 사이다 발언입니까.]

이낙연 총리의 철벽 방어를 의식한 야당 의원들의 공세는 매서웠습니다.

이 총리는 짧고 강렬한 되받아치기로 할 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안상수 / 자유한국당 의원 : 태극기 어디갔어요? 대통령은 우리 국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태극기와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니겠어요?]

[이낙연 / 국무총리 : 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오신다면 서울 한복판에 인공기를 휘날릴 수 있을까요?]

총리 스스로 대정부질문 답변의 유명세를 의식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이번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북에서 온 분들을 만났습니다만 저의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을 알고 있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외교 이슈와 관련해서는 점잖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욱일기를 달고 제주도 관함식에 참석하려는데 대한 대응을 묻자 일본의 재고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식민지배의 아픔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마음에 욱일기가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것은 일본도 좀 더 섬세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유의 안정감과 정제된 정치언어를 구사하는 이낙연 총리는 추석 기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정치지도자 지지율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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