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로드다큐 만남 101회-덕적군도의 막내섬 못섬을 가다

OBS 로드다큐 만남 101회-덕적군도의 막내섬 못섬을 가다

OBS 로드다큐 만남 101회 - 덕적군도의 막내섬 못섬을 가다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지도리)

34개의 무인도와 8개의 유인도로 이뤄진 덕적군도. 그 가운데 너무 작아 사람의 발길조차 좀처럼 닿지 않았던 비밀의 섬, 지도(池島). 마을에 큰 연못이 있어 ‘ 못지, 섬도’자를 따서 못섬이라고도 불렸던 이곳은 숨겨진 비경이 가득한 보물섬이다.

마을 사람이 다 모여도 열 명 남짓, 여덟 집이 옹기종기 모여 살며 그리운 추억들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곳. 방송 사상 처음으로 공개되는 덕적군도의 막내 섬, 못섬으로 떠난다.

못섬에서 누구보다 바쁘게 사는 남자, 55세의 젊은 이장 박철호씨다.
배타랴, 텃밭 가꾸랴, 마을의 온갖 궂은일 다 돌보랴,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공들이는 일은 팔십 넘은 노모를 돌보는 일이다. 고향에 홀로 계신 어머님 걱정에 머나먼 미국 타지생활을 4년 만에 접고 돌아왔다. 바늘 가는 데 실 가듯 언제나 막내아들만 쫓아다닌다는 어머니. 그래서 인근 덕적군도의 섬사람 사이에서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유명인이라는데..

깜빡깜빡 초기 치매로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어머니.

하지만 모정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법일까? 아들을 위해 침침한 눈으로 약초를 구하기 위해 온종일 섬 뒷산을 헤매시는데.. 부모 자식으로 만나 이제는 서로 의지하며 든든한 단짝처럼 살아가는 어머니와 아들. 그 특별한 인연을 만나본다


멀리 충청도에서 못섬으로 시집와 인생의 절반을 보냈다는 지추월 어머니.

여자들은 배 타는 게 금기시됐던 그 옛날부터 남편 따라 배 타고 고기 잡아 사 남매를 억척스레 키웠다. 바지런 떨며 살던 버릇이 아직도 몸에 배어 돌산을 일궈 텃밭을 만들고 파도가 밀려들어오는 바위틈에서 굴을 따기도 한다. 부지런하기만 하면 더 없이 살기 좋은 섬이 못섬이라는 지추월어머님. 하지만 처음 시집와서는 어쩌다 한 번씩 오가는 똑딱선을 보며 고향의 친정어머님이 보고 싶어 눈물도 많이 흘렸다. 그렇게 외로운 섬 생활을 눈물로 쓴 시가 수십 편이라는데..

조용했던 섬이 한바탕 시끌벅적..70년 만에 어머니의 고향을 찾아왔다는 남편의 이종사촌누이들과 조카.. 그들은 어머니의 고향에서 무엇을 만나게 될까?

-2015년 10월 26일 방송


Channel: 무명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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